한인 포함 1만명 투표자에 우편투표 오류 수정 요청
한인을 비롯한 1만여명의 유권자가 우편투표 오류 수정 편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선거가 끝나면 카운티 선거관리국은 일부 유권자들에게 또 한 번의 편지를 보내는데, 이는 이미 발송하거나 드롭박스에 넣은 우편투표지가 개표 작업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의미일 수 있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관내 1만여명이 우편투표 오류 수정 편지(Cure letter)를 수령했다. 오류 내용 중 가장 큰 것 두 가지는 서명을 하지 않은 우편투표와 기존 관리국 보관 서명과 다른 경우다. LA 시의회 10지구의 경우를 예로 들면 서명이 없는 경우가 123건이었다. 서명이 다른 경우도 300여 건에 달했다. 해당 내용은 공개 자료로 투표 일시와 접수 시기, 실명과 연락 주소 및 전화번호가 포함되어 있다. 이 중에는 한인들도 40~50명 포함됐다. 하버드 불러바드에 거주하는 최모씨, 5가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박모씨 등도 편지를 받았다. 문제는 해당 편지를 받은 유권자들이 이를 무시하거나 귀찮게 여기고 수정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당국은 유권자에게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있지만 크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선거관리국 측은 “최종 한 표라도 개표에 포함하기 위한 막바지 노력이라고 보면 맞다”며 “하지만 선거가 끝나고 관심이 시들해지면서 오류 수정에 응하는 유권자가 많지 않아 우려된다”고 전했다. 10지구에 출마했던 그레이스 유 후보는 “서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표가 득표수에 합산되지 않는다”며 “당락만큼이나 개별 한인들의 표가 하나도 빠짐없이 포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선거가 초접전으로 흘러가는 상황에서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한인들의 표가 우편투표의 오류로 합산되지 못한다면 한인 사회의 정치력 신장에도 여파가 미칠 수 있다. 가주 총무처는 카운티 관리국이 선거 결과 최종 고지 8일 전(12월 5일)까지 오류 수정 편지를 배송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단 자신의 우편 투표가 개표에 포함됐는지 확인하려면 현황 확인 페이지(https://www.lavote.gov/av_inquiry)를 통해서 할 수 있다. 만약 개표에 포함되지 않았거나 최근에 오류 수정 편지를 받았다면 주어진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정 절차를 밟으면 된다. 오류 수정은 서면으로 할 수도 있지만, 최근에는 전화 문자(28683으로 ‘LA Ballot Cure’ 메시지), 이메일([email protected])로도 가능하다. LA 카운티 이외의 지역은 개별 카운티 선거관리국을 통해 처리할 수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투표용지 오류 카운티 선거관리국 우편투표 오류 우편투표지가 개표작업